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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선생님과 꼬마지구인들

to.학부모님께
2005.10.03 07:31

먼저 화내지 마세요.

조회 수 26219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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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보기보다 모르는 것이 많습니다.

세상에 나온 시간이 어른보다 적기 때문에 당연히 모르는게 많은 것이지요.

하지만, 모른다고 무식한 것은 아닙니다. 깨끗하고 하얀 도화지와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무식하다는 것은, 알만한 때가 충분히 지났을 때에도 여전히 모르는 것을 무식하다고 하는 것이지요... ^^;

이해할 수 없는 말과 행동은, 정상적인 어른을 화나게하기 아주 좋은 소재들입니다. 또한 대부분의 어른들은 화를 내기도 하구요...

내 자식이건 남의 자식이건 마찬가지 입니다.

이럴 때, 무턱대고 먼저 화를 내지 마십시오.

아이들은 자신의 잘못을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르고 한 잘못이니, "실수"라고 해야겠군요...

알고 한 것은 잘못이기에 충분히 타이르거나 경우에 따라 벌을 받아야겠지만, 모르고 한 것은 실수이기에 주의와 설명으로 또 다른 실수를 예방할 수 있겠지요.

다만, 약속을 어기고 또 다시 실수를 저지른 경우에는 잘못을 한 것이므로 약속을 어긴 벌을 받거나 꾸중을 들어야겠지요. 그럴 때에는 화를 내지말고 차분히 이야기를 나누세요.

아이는 실수를 하든 잘못을 하든... 그 순간만큼은 심장이 완전히 쪼그라들어 혼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미 혼난 것과 비슷한 심리상태가 되지요...

잘 타이르고 묻고, 대답하고... 충분히 이해시킨다면... 회초리 열 대보다도 더 큰 효과가 있습니다.

화내고 소리지르고, 욕하지 마십시오...

그것을 배웁니다. 소리지르고, 욕하는 모습 그 자체를 배웁니다. 아이들 스스로도 자신도 모르는 상태에서 소리지르고 욕을 내뱉게 됩니다.

부부싸움도 아이가 없는 곳에서 하셔야 합니다.

아이는 부모의 복사판입니다. 생김도 그렇고, 하는 행동 또한 그렇습니다.

부모가 화를 잘 다스린다면, 아이도 화를 다스리게 되고...
부모의 뜻을 이해하게 됩니다.

:맥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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